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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경기 후 받은 축하 꽃다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이제 내 900승 얘기는 그만하자"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 칭찬 많이 해달라. 코치진에게도 감사 인사 전한다"고 말하며 개인 기록보다 팀의 성과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NC 다이노스를 이끌며 896승을 기록한 후 한화에서 4승을 추가해 900승을 달성했다. 특히 한화 지휘봉을 잡자마자 kt wiz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에서는 2패 1무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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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900승 고지에 오른 사령탑은 김경문 감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김응용 전 감독이 1천554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성근, 김인식, 김재박, 강병철 전 감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남은 80경기 동안 개인 통산 승리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15승을 추가하면 강병철 전 감독을 제치고, 37승 이상을 거두면 김재박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선다. 또한, 3년 계약을 맺은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천승 감독'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김 감독은 "오늘 1승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감독 생활을 오래 하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쌓인다. 나 말고, 승리를 함께 쌓은 다른 분들을 주목해달라"고 몸을 낮췄다. 앞으로도 김경문 감독의 승리가 주목받을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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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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