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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클래식, 릴리아 부 연장전 끝에 우승… 안나린 공동 5위, 한국 선수들 우승 갈증 여전

최대영2024-06-17 13:5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안나린이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첫 승 소식은 이번 대회에서도 들리지 않았다.

안나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4 시즌의 15번째 대회로,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 동안 한국 선수의 우승이 없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이 나왔다.
안나린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마무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첫 승의 기회를 놓쳤지만, 안나린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데 이어 2주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성유진이 공동 12위(11언더파 277타), 임진희가 공동 25위(9언더파 279타), 전지원이 공동 30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릴리아 부가 차지했다. 부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그레이스 김(호주)과의 3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다.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1, 2차 연장전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지만, 부가 세 번째 연장전인 4번 홀(파5)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부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다.

부는 허리 부상으로 약 두 달 반 동안 필드를 떠났다가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인해 포드 챔피언십(공동 21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출전을 모두 포기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하며 상금왕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휩쓴 부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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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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