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버디 2개에 보기 6개를 적어내며 "우승할 힘이 남았다"던 장담과 달리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는 2022년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이후 2년 넘게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나선 우즈는 기대와 달리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져 고전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단 2번 벗어났지만, 그린 적중률은 50%에 불과했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3ｍ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2번 홀(파4)에서는 까다로운 3ｍ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우즈는 그린을 놓친 뒤 첫 보기를 기록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3퍼트를 하며 1타를 더 잃었다. 이후 1번 홀과 2번 홀, 4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타수는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잃고 말았다.
우즈는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했다. 이 코스에서 꼭 필요한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고 자평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분석했다.
우즈가 남은 라운드에서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컷을 통과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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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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