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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첫 남자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권순우와 홍성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최대영2024-06-11 22:02

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신네르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된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5월 말 2위에서 한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73년 세계 랭킹이 시작된 이후 이탈리아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첫 사례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신네르를 꺾고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2위로 올라섰으며, 조코비치는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된다.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는 총 64명이 출전하며, 이 중 56명이 세계 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획득한다. 각 나라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으며, 최근 국가대항전 의무 출전 횟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커트 라인은 56위보다 아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단식 권순우(370위)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300위 밖이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로 보호 랭킹(Protected Ranking)을 사용할 수 있다. 권순우의 보호 랭킹은 80위이며, 이에 따라 단식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100위 밖의 선수들이 단식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국 테니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형택 이후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권순우가 출전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0일 자 남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소속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테니스협회에 이번 주 내에 공문을 발송하고, 19일까지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결원이 생기는 자리를 조정해 7월 초에 최종 올림픽 출전 엔트리를 확정한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열렸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10일 자 랭킹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위를 유지했으며, 4강에 오른 코코 고프(미국)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 남녀 단식 최고 랭킹은 남자 홍성찬(188위·세종시청)과 여자 장수정(256위·대구시청)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 = ATP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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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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