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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2024 US오픈에서 메이저 3번째 우승 도전

최대영2024-06-11 18:09

세계 최강 골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셰플러는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3개의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오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열리는 제124회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셰플러의 올해 성적은 눈부시다. 그는 5번의 우승 중 4번을 2주 연속으로 달성했으며, 13개의 대회 중 톱10 밖으로 밀린 것은 단 한 번뿐이다. 셰플러는 한국시간으로 10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US오픈에서 다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2022년, 2024년)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아직 US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016년 아마추어 시절 처음 US오픈에 출전해 컷 탈락했으나, 2017년 공동 27위로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에는 다시 컷 탈락했지만, 2021년 공동 7위, 2022년 공동 2위, 2023년 단독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실력을 입증해왔다.
셰플러의 독주를 막을 유력한 후보로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쇼플리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셰플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매킬로이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분위기를 다잡고, 2011년에 이어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작년 US오픈에서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1타 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연속으로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2022년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람은 지난주 LIV 골프 휴스턴 대회 도중 다리 부상으로 기권해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이 출전한다. 이번 US오픈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이 결정되는 중요한 대회다. 한국 선수들 간의 경쟁도 관심사다. 현재 김주형이 세계랭킹 22위, 안병훈이 23위로 앞서 있지만, 임성재가 30위로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인허스트 2번 코스는 러프가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러프를 기르지 않고 모래 지대에 왕바랭이(wire grass)를 심어 관리해 왔다. 이 풀 때문에 선수들이 그린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년 전 대회와 달리 그린의 잔디가 벤트그래스에서 버뮤다그래스로 전면 교체됐다. 대회 관계자는 "버뮤다그래스는 벤트그래스보다 그린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대회 기간 내내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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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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