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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운명의 대결

최대영2024-05-30 16:46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유럽 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이번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UCL 최다 우승팀으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면 15번째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지난 10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5차례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그 강력함을 증명했다. 최근 우승은 2021-2022 시즌으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29승 8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UCL에서도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16강에서 라이프치히,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강점은 '경험'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다니 카르바할 등 베테랑 선수들은 UCL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27년 만에 UCL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결승 진출은 2012-2013 시즌으로, 당시 뮌헨에 1-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의 간판 선수인 마르코 로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며, 그의 고별전이 UCL 결승으로 치러지게 되어 팀의 각오가 남다르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승 9무 7패로 5위를 기록했지만, UCL 토너먼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로이스는 "UCL 결승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한 경기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말하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UCL 우승은 1996-1997 시즌으로, 이번 결승전에서 그들의 낭만적인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관록이냐, 도르트문트의 낭만이냐. 유럽 축구의 왕좌를 차지할 최강의 팀을 가리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 = EPA, AFP,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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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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