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해외축구

전반 16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 셀틱 양현준…주심 판정 정당했나

김형근2024-03-04 10:28

경기 시작 16분 만에 양현준이 퇴장을 당하며 셀틱이 선두 등극 기회를 놓친 가운데 퇴장을 선언한 주심의 판정에 대해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했다.

3일(한국 시간 기준 4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023-24시즌 29라운드 셀틱 대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이하 하츠)의 경기에서 초반 퇴장에 이은 실점으로 셀틱이 0-2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페널티 지역서 반칙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직후 16분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가져오기 위해 경합 중 발을 높게 들었던 것이 역시 공을 노리고 머리를 들이민 알렉스 코크란의 머리를 가격했다.

반칙 선언과 함께 경고를 선언했던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당시 상황을 다시 판정했으며 이후 판정을 번복, 양현준에 퇴장을 명령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으로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한 양현준의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10명이 된 셀틱은 전반 43분 이와타 토모키가 수비 중 파울을 범하며 하츠에 페널티 킥을 허용해 호르헤 그랜트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도 칼렘 뉴언호프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렌스 샹클렌드에 추가 득점을 내주며 0-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셀틱의 로저스 감독은 BBC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지 화면으로 본다면 다른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주심은 옐로 카드라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었다.” 라고 말한 로저스 감독은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VAR가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명백한 사례다. 오늘 경기는 심판이 필드 밖에서 판정을 내렸고 그 결과 우리는 퇴장을 당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와타 토모키가 페널티 킥을 준 상황에 대해서도 “그런 판정이었다면 지난 주에 우리 팀도 페널티 킥을 받아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 하츠 선수였던 앨런 프레스턴은 BBC 스포츠사운드와의 인터뷰에서 “VAR가 문제가 아니라 다루는 사람의 문제다. 심판은 규칙은 잘 알지 몰라도 경기를 잘 모른다.”라고 비판했으며, 셀틱의 전 골키퍼였던 팻 보너도 레드 카드는 가혹했다며 “경기의 판도를 바꿨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하츠의 스티븐 네이스미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승리를 위해 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한 가운데 “레드카드의 결정은 정확하다.”라고 강조하며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셀틱 및 하츠 공식 SNS

보도자료 문의 [email protected]
김형근 기자 [email protected]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