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일반

일본 출신 스미레 3단, 한국 이적 후 첫 우승컵 거머쥐다

최대영2024-06-10 22:58

일본 출신의 바둑 영재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으로 이적한 지 3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미레는 10일 전라북도 남원시 계백한옥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프로춘향부 결승에서 오유진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3월부터 한국기원의 객원기사로 활동해온 스미레는 이로써 3개월여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었다.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는 그동안 아마추어 선수만 출전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프로춘향부를 신설하여 프로기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32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여자 랭킹 2위 김은지 9단과 4위 오유진 9단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현재 여자랭킹 10위인 스미레는 32강 토너먼트부터 박지영·김희수 초단, 김은선 6단, 허서현 4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세계대회 우승 경력도 있는 강자 오유진과 맞붙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승리를 낚았다.

스미레는 "어제 4강에서 허서현 4단에게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춘향부의 상금은 우승 1천만원, 준우승 300만원이다.

한편, 아마춘향부에서는 이윤이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인 월매부에서는 수원팀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스미레의 첫 우승이자 그녀의 한국 바둑계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앞으로 그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보도자료 문의 [email protected]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