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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2∼3 땅볼 병살타'로 필리스 제압한 메츠, 런던에서 기적 같은 승리

최대영2024-06-10 18:16

뉴욕 메츠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4 MLB 정규시즌 '런던 시리즈'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7-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메츠는 MLB 역사상 최초로 '포수∼1루수 땅볼 병살타'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뉴욕 메츠는 9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2-7로 패배했지만, 10일 2차전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서양을 건너 돌아오게 됐다. 메츠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에 브랜던 니모의 1타점 2루타와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마크 비엔토스의 동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포수 패스트볼로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진기록의 순간은 9회말 필라델피아의 공격에서 나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알렉 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필라델피아는 1점을 따라갔고, 닉 카스테야노스가 타석에 올랐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카스테야노스는 드루 스미스의 낮은 커브를 타격했지만, 공은 타석 바로 앞에 떨어졌다. 메츠의 포수 루이스 토렌스는 재빠르게 공을 잡아 홈 플레이트를 밟고, 이어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는 MLB 역사상 최초로 '포수∼1루수 땅볼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경기 후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런 장면은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닷컴 역시 "멘도사 감독이 처음 본 것은 당연하다. 2∼3 땅볼 병살타로 경기가 끝난 것은 MLB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메츠는 최근 5경기 중 4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메츠는 28승 3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동력을 얻었다.

특히, 이달 초 뉴욕 양키스에서 고작 10만 달러에 트레이드된 백업 포수 루이스 토렌스는 정확한 판단으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토렌스는 홈을 태그할 당시 주자에게 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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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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